한국은행 대경본부 '3월 경제보고서'
철강 수요 회복·차 부품 . 등보합
제조업 1분기, 전년 4분기 수준
포스코·IMC엔디밀 등 투자 추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024년 1/4분기 중 대구경북권 경기는 전년 4/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지역경제보고서(3월호)에 따르면 제조업은 보합 수준을 보였고 서비스업은 소폭 증가했다.

제조업은 철강이 선박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가 해외 제조공장 가동률 하락과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기계장비는 누증된 재고 조정으로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부품, 휴대폰 및 부품, 섬유가 보합 수준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의 경우 부동산업은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숙박·음식점업은 개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체 행사가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으며, 도소매업과 운수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재화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서비스 소비가 소폭 늘어나면서 전년 4/4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설비투자는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등 다수 업종에서 신규투자가 실행되며 소폭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1/4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자동차부품 업체 등에서 생산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 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산소와 질소 공급을 위해 1000여억 원을 투자해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빗켐은 김천에 2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추가로 900억 원을 투입해 3공장 및 구미공장에 2025년 상반기 가동을 위한 전구체 및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설립 중이다.

포스코는 3000억 원 규모의 포항제철소 4고로 설비 개수 및 정비성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IMC엔드밀은 대구에 130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하여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동보는 대구에 1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설립 및 로봇부품 전용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키로 했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 착공면적과 공공부문 SOC 예산 집행이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으며 수출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의 감소 폭이 커지면서 전분기 보다 감소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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