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서관이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정물세계’순회 전시전을 개최한다.

이번 순회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협업을 통해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소장한 정물화와 회화,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미술품 20여 점이 도민에게 선보인다.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경북도서관은 이번 전시가 대구와 경북이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미술의 한 형태인 물체와 사물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거나 특성을 관찰하여 표현하는 방법으로 미적 아름다움과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입체감과 현실성을 강조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소통을 시도하는 작가들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회화, 조소,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주변에 존재하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사물의 배치, 구도, 빛의 활용 등 구성에 관심을 보여주는 김수명·손일봉 작가, 형식적인 것을 경계하면서 생명감을 부여한 백태호·전선택 작가, 사물의 특성을 관찰·부각하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역설에 관한 이야기를 작품화하는 이기철 작가 등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또 김소희, 김창열, 문영식, 전리해, 정경진 작가들이 판화와 사진, 공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물의 아름다움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이상현 경북도서관장은 “이번 협업 전시 ‘정물 세계’를 통해 대구와 경북이 문화예술을 공유함으로써 더욱 상생·협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도민들의 문화생활 향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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