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3년 노인 실태조사
정부 지원 필요한 연령 '68.3세'

경북일보

대구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지역 실정에 맞는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대구광역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1월 27일부터 40일간 65세 이상 시민 3000명, 55~64세 1000명(비교군)을 대상으로 8개 조사항목에 대해 현장 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노인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의 연령 기준은 평균 70.3세로 조사됐다. 또 노인으로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령은 평균 68.3세로 집계됐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 원 미만 29%, 100~300만 원 미만 49.4%, 300~500만 원 미만 15.6%, 500만 원 이상 6.1%로 나타났다.

가구 주 소득원은 근로소득 38.8%, 공적연금 26.4%, 기초연금 19.1%, 재산소득 9.8%, 사적 이전소득 2.6%,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 2.4%, 개인·퇴직연금 0.7% 순이었다.

가구 주 지출항목은 생계비 91.4%, 주거관리비 4.6%, 의료비 3.2%, 여가·사회활동비 0.4%, 자녀·손녀 용돈 0.2%, 경조사비 0.1%를 차지했다.

노인의 지난 1년간 여가·문화 영역별 활동 참여(휴식활동 제외)는 사교모임 활동이 80.3%로 가장 높았으며, 관광(61.7%), 운동·스포츠 활동(44.8%), 취미오락(36.4%), 종교활동(3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30.7%로 나타났으며, 일을 하고 있는 이유(1+2순위)는 생계비 마련(83.9%)과 용돈 마련(70.5%)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을 하고 있는 노인의 종사상 지위는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45.8%로 가장 많았고, 임시직(22.9%), 상용직(12.3%), 일용직(10.5%) 순이었으며, 평균 76.3세에 은퇴하기를 희망했다.

노인의 43.1%는 앞으로 일을 하고 싶어 했고, 30.8%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 했다. 앞으로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1.7%로 나타났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당뇨병(24.3%), 고지혈증(21.2%), 골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서비스별 이용 경험은 경로당(29.9%), 노인복지관(16.0%) 등의 순이었고, 앞으로 이용 의향은 재가노인지원서비스(72.7%), 노인복지관(57.7%), 치매관리사업(5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필요한 복지서비스(1+2순위)는 소득지원(41.1%), 보건의료서비스(40.6%), 돌봄·요양 서비스(33.7%), 일자리 지원(2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실태와 복지수요를 살펴볼 수 있었다”며, “조사결과를 복지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대상자 특성과 수요에 맞춘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