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김천포도회 회장

패널 발표에 이어 경북 도내 과수 농업인과 발표자의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김천포도회 김희수 회장은 “현실에 직면한 과수 농업 위기 극복을 위해 과수산업의 메카인 김천에서 경북일보가 주관한 경북포럼이 개최돼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샤인머스킷 등의 포도 농업은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저 품위 출하 등으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농업인이 의욕 상실 상태다”고 강조했다. 또 이상 저온 등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는 고품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생산요소 투입 등을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이 커지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경북포럼을 통해 포도 농업의 현실적 대응 전략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재 김천 자두협의회장

김천 자두연합회 문상재 회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의 위기의식은 매우 심각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현장 농업인의 참석이 현실의 심각성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고의 자두 재배를 자랑하는 김천시는 최근 가격하락 등으로 자두 농업의 생존을 걱정하는 실정이다”며 “특히 시기별 단일 품종 편중화로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이 가장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또 “빠른 개화기와 잦은 꽃샘추위 등의 기후변화는 노지 과수의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번 경북포럼을 통해 대체 품종 개발과 저온 피해 대응책이 강구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질의 및 응답 시간에는 성기원 전 자두협의회장이 “자두 작물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조건인 한주 5kg 이상은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며 “대상 폭을 넓혀 가입할 수 있는 자두 농가가 많아지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감문면에서 온 구정연 농업인은 “고령화 등으로 인력난이 심각한 현실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채용이 어렵다”며 “부족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시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등의 방안을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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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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