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지역 13개 어린이집에 원어민 교사 직접 방문

지난 19일 의성군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에서 어린이들이 첫 수업으로 ‘HELLO! WHAT IS YOUR NAME’ 노래 가사에 맞추어 서로 자신의 영어 이름을 소개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이달부터 경상북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을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

27일 복지과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은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성군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신규사업으로, 주 1회 지역 내 13개 어린이집에 원어민 교사가 직접 방문하여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원어민 강사가 100% 영어로 진행하며 우리 몸, 가족 등 어린이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친숙한 주제로 즐겁고 신나는 유아 캠프형 체험 영어로 다양한 활동과 놀이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드문 농촌지역에서 외국인과의 친밀감을 높여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은 의성군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저출산 대응, 생활인구 확대 등 의성군 인구 감소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속해서 정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우영자 가족복지팀장은 “국제화 시대 미래 인재를 위한 기초 언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영유아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린이에게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특화된 영어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보육환경 여건 개선을 통하여 지역 어린이들의 학업 성장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위탁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 후 지난달 29일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인식과 사실’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9일 첫 수업으로 ‘HELLO! WHAT IS YOUR NAME’ 노래 가사에 맞추어 서로 자신의 영어 이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jhass8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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