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입시환경 분석 결과 발표
고3 학생 수 증가로 내신 합격선↑
재수생 증가 땐 고득점 인원 늘어

‘2024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서 치러진 가운데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을 치르기에 앞서 문답지를 배부받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올해 대학입시가 매우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며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종로학원도 이날 2025학년도 입시 환경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2025학년도 고3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2만243명이 증가한 41만5183명이다.

고3 학생 기준으로 내신은 물론 수능 1·2등급 인원 모두 증가 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내신·수능 모두 1등급 4%, 2등급 이내 11%, 3등급 이내 23%로 특정돼 있어서다.

학생수에 연동돼 증가하는 만큼 단순 산술적으로 1등급은 지난해 대비 810명, 2등급 2227명, 3등급 4656명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종로학원은 내신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능은 재수생 유입 정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학년도 재수생은 반수생 증가, 킬러문항 배제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급상승했다.

2022학년도 재수생 응시생은 12만9445명이었으며 2023학년도 13만9385명, 2024학년도 15만7368명으로 늘었다. 재수생이 지난해보다 많아지면 수능 고득점자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의대 모집 정원 확대가 지금처럼 유지되면 반수생에게 영향을 줘 상위권은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

수능 고득점자 증가로 수능 최저등급 충족 인원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최저 충족 인원이 증가하면 학교 내신 중요도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내신 합격선도 상승 요인 발생해 고3 입장에서 유리하지 않다. 여기에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수학 ‘미적분’ 응시 집단도 표준점수가 상대과목에 비해 높게 나와 응시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수능 국어·수학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난이도를 고려할 때 더 어렵게 출제방향 잡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성호 대표는 “무전공 선발로 학과별 모집정원 변화, 의대 모집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변동, 반수생 유입 등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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