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
국민의힘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

국민의힘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가 29일 제22대 총선 공약 중 하나로 ‘한국전통주진흥원 설립’을 발표했다.

이날 김형동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고유 전통문화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 중 하나인 전통주 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한국전통주진흥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통주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전통주 시장 규모는 2022년 출고액 기준 1629억 원으로, 2021년(941억 원) 대비 약 7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식과 K-POP의 인기에 힘입어, 2022년 전통주류의 해외 수출액은 약 2466만 달러(약 310억 원)으로 3년 전(2019년)보다 42%가량 증가했다.

안동소주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써 급격한 성장 추세에 있다. 안동소주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167억 원으로, 전년(134억 원) 대비 약 24.7% 성장했다. 수출액도 지난해 7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6%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통주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전통주 업체 9.3%만이 매출액 10억 원을 넘겼으며 2인 이하 기업이 60.7%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의 전통주 업체가 매우 영세하지만, 정부의 전통주 관련 업무는 3개 부처(농식품부(주류산업 진흥), 국세청(주류 세원 및 면허관리), 식약처(주류 안전관리))로 분산되어 있어 통합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형동 후보는 안동에 ‘한국전통주진흥원(가칭)’을 신설하여 전통주 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전통주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만일 전통주진흥원이 설립된다면 현재 분산된 주류산업 관리를 통합·조정하여 통합지원체계 마련 및 행정지원 업무 수행됨에 따라 전통주 산업에 대한 원클릭 지원서비스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통주 관련 연구개발 및 교육·자격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영세 전통주 업체들의 경영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김형동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K-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전통주 산업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김형동 후보는 “안동은 안동소주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주를 보유하고 있는 전통주 산업의 메카인 만큼 한국전통주진흥원 설립의 최적지”라며 “국내 전통주 산업의 발전과 전통주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전통주진흥원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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