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회원 300명 각지서 온·오프라인 통해 교류
작품 84점 전시 호평 일색…3번째 회원전 성황리 마쳐

클럽 '다그리고' 단체사진

"미흡한 미술실력을 가졌더라도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클럽 '다그리고(多그리go·회장 이승엽)' 회원전이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3일까지 열렸다.

다그리고는 지역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터넷 카페 '다그리고(http://cafe.naver.com/dagreego)'에 가입한 회원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구와 경주, 포항 외에도 서울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가입한 회원들이 상호 교류를 갖고 있다.

회원들은 그래픽과 디자인 계통 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미술적 교감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다그리고의 고문으로 활동중이며 경주대, 동국대, 포스코 부녀회 등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박용 화백은 "다그리고는 외국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원과 공모전 등을 통해 입상한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실력을 가진 회원들도 함께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열린 클럽"이라고 말했다.

박 화백은 클럽의 회원전이 1, 2회를 넘어 3회째에 접어들면서 회원들의 작품이 한껏 수준이 높아졌다는 주변의 평을 듣고 있는 만큼 해마다 작품의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회원전에는 전시회에 참여한 회원은 1인 50호 이상의 작품 1점씩을 전시한 것을 비롯해 강금실의 '디저트-Ⅲ', 권순경의 '석류꽃', 김금희의 '벚꽃길', 김원태의 '힘내라', 이승엽의 '가족' 등 회원 33명의 작품 84점을 전시,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가 개개인의 미학을 담아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감상의 흥미를 가져다 주었으며 마치 동화같은 그림과 자연풍광으로 작가들의 눈부신 기량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승엽 회장은 "그동안 1, 2회의 다그리고전을 통해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친목도모는 물론 작품세계도 넓힐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는 전국 회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전시회를 각 지역으로 옮겨가며 회원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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