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규 손만식展…12일까지 대구 동우갤러리

장이규作 설경

"자연의 포근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허전한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기에는 장이규·손만식 작품만한 것이 없다."

대구 동우갤러리가 기획한 '장이규 손만식 展'이 8~12일까지 대구 동우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등 전국 이름있는 미술대전 심사·운영위원을 역임한 장이규의 작품은 감각적이기보다 논리적이다. 초록색을 즐겨 사용하기 때문에 초록의 작가라 불리는 그의 그림은 독특한 색채 언어를 보여주고 있다. 눈앞에 펼쳐진 사실을 그리면서도 자신의 상상력을 표현, 그림에 생기를 불어주고 있다.

손만식作 향기

포루투갈·중국·미국 등 수많은 해외 아트페어 참가 경력을 가진 손만식의 작품세계는 자연과의 친화성에서 출발한다. 작품생활은 주로 자신이 살고있는 청도를 중심으로 한다.

사실주의 작가에 속하는 그의 작품 중 감 그림과 호박 그림은 매우 뛰어나, 지난 1월 LA아트페어에서도 그의 감 그림은 비싼 값으로 미국인들에게 팔렸다. 마치 사진으로 찍은 듯이 정밀한 그림들은 극사실주의와 맥이 닿아 있지만 그 배면의 구성은 민화나 벽화의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의 그림은 잘 그렸다는 경지를 넘어 회화로서의 높은 품격과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동우갤러리측의 말이다. 그것이 상하이, LA아트페어, 홍콩 등의 국제아트페어에서 많은 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까닭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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