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비슷한 중국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이번 주초부터 갑자기 시험 모드로 전환하면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넷이즈닷컴의 마이크로블로그(http://t.163.com)는 14일 현재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사이트에는 13일 오후 7시부터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알림문이 게시돼 있다.

이밖에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 시나닷컴과 소후닷컴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비롯, 모든 중국판 트위터 사이트들이 '시험 중'이라는 문구를 게시한 채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회사 관계자는 "아무도 공개적으로 이유를 발표하지 않겠지만 이유는 뻔하다"며 정부의 통제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신문 동방조보(東方早報) 역시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 사이트들이 중국 검열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나닷컴과 넷이즈닷컴 측은 "사이트를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라며 정부의 개입 때문이라는 것을 부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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