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오페라단, 19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서

지난해 공연작 ‘마술피리’

“포항오페단이 두 번째 공연작품 무대에 올려요”

지난해 9월 창단 된 포항오페라단(단장 배효근)이 11월 19일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의 두 번째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여념이 없다.

지난 해 포스코로 부터 3천만원을 지원받아 창단공연 작 ‘마술피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포항오페라단은 두 번째 공연작으로 정통 이태리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준비중에 있다. 이번 공연 역시 경북도로 부터 무대지원기금과 포스코의 협찬을 받았으나 지난해 보다 협찬금액이 줄어 다소의 어려움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포항오페라단 교향악단, 오페라 합창단 등 100여명은 지난 27일 오후 7시 전 출연자들이 포항예고에 모여 두번째 공연의 성공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포항오페라단이 이번에 공연하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는 지오반니 베르가(Giovanni Verga)의 원작을 번안한 것이다. 1890년 5월 17일 로마의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돼 대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앞다투어 공연될만큼 풍부한 극적 내용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음악도 매우 아름답다. 소재도 옛날의 신화나 영웅을 다룬 과장된 대본이 아닌, 서민 계급에 있는 현실적 사건을 다룬다.

오페라 출연진들의 면면도 눈여겨볼만 하다.

주인공 투리투역은 손정희(한세대교수) 이칠성(부산대 외래교수), 산투짜역은 이신애(울산대외래교수,포항예고출강) 박성애(재 이태리 성악가), 알피오 역은 노운병(경북대외래교수) 김정규(재 이태리 성악가), 루치아역은 성미진(부산여대외래교수), 롤라역은 최채향씨(숙명여대졸업)가 맡는다.

특히 산투짜역의 박성애씨와 알피오역의 김정규씨는 현재 이태리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포항출신 부부 성악가로 원작에 더욱 충실하고자 원작의 고향인 이태리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귀국, 연습중이다.

공연 한 달여를 앞두고 개인생활을 접어둔 채 연습중인 포항오페라단 단원들은 약 1시간 10분의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주 2~3회 대구 포항을 오르내리고 있어 포항오페라단의 두 번째 공연도 큰 기대가 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완준 관장의 연출로 더욱 완성도있는 공연이 기대되고 있지만 향토기업의 지역 예술에 대한 많은 관심 또한 절실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