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집중강좌

포항두란노교회 기타교습에 참가한 강습생들이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기타로 할 수 있는 건 꽤 많다. 노래를 부르고 흥을 돋운다. 누군가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긴다.

포항두란노교회(담임목사 안양호)는 기타로 작은 기적들을 일궈가고 있다.

일주일에 2시간씩, 4번, 총8시간 만에 기타와 찬양을 동시에 배운다는 '248기타교실'.

안양호 목사는 6년째 248기타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41·42기 집중강좌가 열린다.

248기타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도 기타를 8시간 만에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안 목사에 따르면 '공식'만 알면 누구나 기타를 단기간에 칠 수 있다고 한다. 기타교실의 수업은 코드 진행 원리, 코드 찾는 법, 악보 읽기 등 이론을 탄탄히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다가 도우미로 활약하는 교인들과 전 기수 수료자들은 수업 틈틈이 참가자들을 개인적으로 지도해 준다.

8시간의 수업이 지나면 강습자들은 웬만한 찬송가와 복음송을 연주하게 된다고 안 목사는 전한다.

찬양의 기쁨을 얻는 것은 물론이다. 7, 80대 어르신들은 삶의 즐거움을 찾았다며 기뻐하신다. 학업에 지친 초중고생들은 신앙 생활은 물론이고, 스트레스까지 날려 버릴 수 있다.

기타교실은 이 같은 학생들을 배려한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에 있는데, 방학 중 학원을 다니거나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제 248기타교실은 단지 포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난 2009년 안양호 목사는 헝가리,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에서 한인 선교사와 집시들을 대상으로 기타교실을 열었다. 제주도 현지 학생들을 초청해 2박 3일 합숙으로 기타를 가르쳤다. 올 여름에는 김제에서 찬양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양호 목사는 예전에 기타교실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기타연주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던 사람들이 기타를 치며 찬송가를 부르며 굉장이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41기와 42기는 각각 '7월 23일, 30일, 8월 6일, 13일/오후 5시~7시 20분'과 '7월 28일, 8월 4일, 11일, 18일/오후 7시~9시20분'에 열린다. 장소는 두란노교회 본당이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선착순 접수다.

문의 054-254-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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