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직무대행에 임정기ㆍ안규리 교수 등 거론
'비상대책위'는 구성 않기로

황우석 교수의 소장직 사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운영할 '비상대책위원회'를 두는 대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소장직을 맡을 교수로는 줄기세포허브의 하부조직인 서울줄기세포은행장을 맡고 있는 임정기 교수(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와 연구개발부장인 안규리 교수(신장내과)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 교수는 학회 참석차 해외 출장 중으로 오는 12월 2일께 귀국할 예정이며, 안 교수는 미국과 일본을 거쳐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현재 특정 교수를 허브 소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병원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일부 교수를 중심으로 생명윤리학자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내부 조율과정에서 최종 부결됐다"면서 "일단은 황 교수가 연구에 복귀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게 병원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현재 해외 출장중인 두 교수가 귀국하는 12월초께는 직무대행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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