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절도사건 속출…주민불안 커져

포항지역에 어수선한 연말을 앞두고 각종 절도사건이 속출하고 있어 경찰 방범 치안이 구멍뚫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경찰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감지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야간 순찰을 형식적으로 하는 등 방범 치안에 소홀하는 바람에 절도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줄을 잇고 있어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25일 밤 포항시 북구 환호동 모빌딩 3층 사무실에 도둑이 침입, 현금 10만원을 훔쳐 달아난데 이어 북구 동빈동 모 건설사 사무실에서도 책상 서랍에 보관중이던 현금 20만원과 전자수첩 등의 금품이 사라졌다. 또 같은날 북구 죽도2동 소재 사무실 2곳에서 각각 현금 60만원과 12만원이, 신흥동 소재 사무실에서도 현금 40만원 등이 털리는 등 하루새 5건의 절도사건이 속출했다.

이 뿐아니라 포항지역에는 각종 사무실은 물론 가정집에까지 도둑이 침입해 금품을 털어가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으나 신고된 사건조차 경찰이 범인 검거를 못하기 일쑤라 주민들이 경찰 신고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겹쳐 주민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공구를 이용해 사무실 문을 뜯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며 “피해 규모 등으로 볼 때 전문적인 절도범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여 동네 인근 불량배와 청소년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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