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개 주요정책 시민선호도 평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 이후 시행된 주요 정책인 이른바 '희망 씨앗' 100개 중 점심시간 소규모 음식점 앞에서의 주차단속 완화가 최우선 정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박 시장 취임 이후 시행된 100개의 희망씨앗에 대해 온라인으로 시민 평가를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3천201명의 시민이 2만533건의 선호 표시를 한 이번 평가에서 점심시간대(오전 11시30~오후 2시)에 왕복 6차선 미만 도로변에 있는 영세한 식당 앞에서 주차 단속을 완화한 정책이 가장 많은 추천(938건)을 받았다.

이어 시 발주공사 하도급대금 지급 보장(823건), 소형 골목형 소방차 개발·도입(744건), 119 생활구조대 5분 내 현장 도착(740건), 시립대 반값등록금 시행(39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1학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시행(323명), 도시공원 1천910곳 야외 금연구역 지정(306명), 장애인시설 관리자 인권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300명), 국공립 어린이집 동별 2곳 이상 확보(286명) 등의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 평가와 함께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모두 72건의 아이디어 중 시민의 추천이 가장 많은 의견은 아이디 'bartlet7'가 제출한 '버스속도 경고등 표시'였다.

이 아이디어는 버스 운전자가 기준 속도를 넘을 때 단계마다 버스 내부에 경고등(안내방송)을 다르게 표시하는 것이다. 속도를 적정, 빠름, 과속 등으로 표시하면 운전자의 마음 가짐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시는 수렴한 의견(댓글)을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민이 제출한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 사업 효과, 실현 가능성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한 후 반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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