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천억 원가절감 등 힘입어 주당 1만원 배당금 주총 상정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 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8조9천390억원, 영업이익 5조4천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은 포스코가 지분 50%를 가졌거나 30% 이상의 지분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가진 '패밀리사'의 실적까지 포함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신증설 설비 가동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조강생산량 3천732만t, 판매량 3천449만t의 사상 최대 생산·판매를 달성하고 무역부문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보다 43.9% 증가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전년 보다 40% 이상 상승한 원료가격과 글로벌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저가 원료 사용 및 부산물 재활용 확대로 1조4천977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39조1천720억원, 영업이익 4조1천960억원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월드베스트&퍼스트제품을 99종에서 124종으로 늘려 전년보다 18.2% 늘어난 553만t을 판매했다. 자동차강판도 전년보다 7.7% 늘어난 752만t을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

포스코는 이어 필드영업 활성화, KAM(Key Account Management) 조직 확대,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 등 고객중심 마케팅 강화를 통해 국내 장기 계약량도 전년보다 11.1% 늘어난 800만t까지 높였다. 연구개발(R&D)투자는 전년보다 28.8% 늘어난 6천133억원을 집행, 중장기 신강종·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2010년 1천331억원이었던 패밀리사 공동 수주도 지난해 7천억원까지 늘어나 시너지 성과 창출을 본격화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해 중간 배당금 2천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의 배당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 경영의 화두는 철강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 유지와 미래성장사업의 성과창출 가속화"라며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쟁사와의 수익성 격차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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