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계도활동 등 예방 나서

폭력적 졸업식 뒤풀이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나섰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시청, 남·북부경찰서 등과 함께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2층 회의실에서 포항교육지원청Wee센터, 남·북부 경찰서, 시청, 법무부범죄예방위원회 포항지역협의체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민관합동 실무위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졸업식 뒤풀이 근절을 위해 학생중심의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 졸업식 당일 학교·시간대별 교내외을 순찰 강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또한 경찰과 연계한 맞춤형 취약지역 순찰, 알몸 밀가루·계란 투척에 대한 예방책, 법질서 준수를 위한 교문 밖 계도활동 강화방안, 민관 합동 학교폭력 예방캠페인 실시할 예정이다.

협의회를 통해 관계기관은 청소년·학부모 단체 등과 정보를 공유, 지역실정에 맞는 학교폭력근절 대책을 마련해 학교폭력에 신속히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잘못된 졸업식 뒤풀이가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예방이 최선인 만큼 다양한 예방책으로 조용하고 의미있는 졸업식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의 학원도시 경산경찰서도 졸업시즌을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산경찰서는 오는 7일 경산시, 경산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학교폭력 대책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학생들의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문화에 대한 대책을 수립에 나선다.

경찰은 일선 학교의 졸업식이 있는 2월 중순까지 예방활동과 더불어 각 졸업식장에 경찰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폭력적 졸업식 뒤풀이를 원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산서는 학교와 시민단체 등 유관단체의 공조를 통해 위험한 퍼포먼스 등 폭력적 뒤풀이를 근절하고 건전한 졸업식을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지역내 초·중·고 20개교의 졸업식이 예정된 오는 9일, 경찰관·유관단체·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와 합동으로 학교폭력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졸업식 뒤풀이를 명목으로 밀가루를 뿌리고 달걀을 던지고, 옷을 벗게 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가해학생들을 적극 단속한다.

이원태 경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슈퍼나 편의점에서 학생들이 계란과 밀가루 등을 대량 구매할 경우 업주들의 제보와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어른들의 지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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