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명예 공학박사학위 수여 車 변속기 핵심부품 '토크컨버터' 개발

지난 3일 영남대에서 명예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주인식 한국파워트레인(주) 대표이사.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3일 오후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열고, 한국파워트레인(주) 주인식 대표이사(62)에게 명예 공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주 대표이사는 1997년 한국파워트레인(주)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자동차변속기 시스템의 핵심 기능품인 토크컨버터를 개발, 국내 최초로 전문 생산 기업을 설립한 주인공이다.

토크컨버터는 세계적으로 5개미만의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한 고도의 기술집약적 제품이지만, 주 대표이사는 산학연 협력체계 및 디지털 연구시스템 구축을 통해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보유한 해외 경쟁 기업들을 압도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10년 만에 확보해냄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토크컨버터의 수입대체에 성공, 국내 완성차의 성능 개발 및 한국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R&D 분야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파워트레인에 의해 지난 10년간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총 34종. 이 가운데 16종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등록·관리되고 있다.

또한 파워트레인 분야 후발주자로서 넘어야 할 특허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개념 특허 103건을 출원해 이 중 55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48건은 현재 심사 중이다.

특히 최근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의 경우, '슬립록업'이라는 신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동력성능을 달성, 신기술인증(NET)과 신제품인증(NEP)을 획득하고 장영실상을 2회 수상했다.

또 세계 최초로 전륜9속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를 개발해 자동변속기 기술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독일 전문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세계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기존사양 대비 10%의 연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한국파워트레인은 영남대와 지방기업 주문형 인력양성사업, 광역연계사업, 지역혁신인력 양성사업 등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자동차 파워트레인 분야의 기술 발전 및 고급 인력 양성을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려 누적생산액 1조 6천억 원, 수입대체효과 1조원을 달성해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지역인재 채용우대로 45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그밖에도 '기술경영인상', '상생협력기술개발대상', '노사화합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복지센터지원, 학비지원, 봉사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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