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 발족

지난달 26일 경북도농업인회관(대구 북구 동호동 189번지)에서는 전원생활을 제대로 해 보자는 도시인 500여명이 모여 ‘사단법인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를 발족했다.

도시인들의 여가 생활이 늘어나고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덩달아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전원생활이다.

사단법인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는 농촌 환경에 친화적이고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전원생활문화를 보급하고, 이에 대한 각종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창립됐다.

이날 창립행사에서는 창립 총회에 앞서 김경래 OK시골 대표의 ‘다 때려치고 시골 가 살까’, 정용 부동산 칼럼니스트의 ‘나도 멋진 전원주택 마련할 수 있을까’ 등을 주제로 한 ‘전원생활길라잡이 특별강연회’가 있었다.

운동본부는 주로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운영한 전원생활학교 교육 이수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전원생활을 희망 도시인, 도시인 여가생활 유치 희망 농업인, 대구·경북지역 각계 인사 등도 모임에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농업기술원 전원생활학교 교육 이수자 2기생 회장인 송청길 대구검진협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이원형 전 국회의원, 김경래 (주)OK시골 대표, 유영철 언론인을 고문으로 선임하고, 이사 24명과, 감사 2명을 선출했다.

이번 창립행사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올해 5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맞은 도시민들의 전원생활을 돕기 위해 시작한 전원생활교육이 불과 7개월 만에 거둔 큰 성과.

이날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송청길 사)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 이사장은 “이번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 창립을 계기로 도시와 농촌이 다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전원생활문화를 새로 정립시키는 범국민적인 계몽운동을 전개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전원생활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는 전원생활에 대한 계몽지도사업, 도농(都農) 상생형 전원생활 제반교육 서비스 사업, 농촌환경 친화적인 전원생활 문화사업, 전원마을 조성 및 전원생활 지식연구사업, 전원생활컨설팅 전문가 양성사업, 전원생활 체험형 농촌관광 활성화 사업, 농촌문화·농업생태 보전운동, 농산물 직거래 및 우리농산물 애용 홍보사업 등의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2006년도에는 경북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전원생활교육을 기본소양과정과 전문심화과정(전원주택짓기반, 전원취미반, 전원농업반)으로 구분하여 공동으로 운영하고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사업, 전원생활 사생대회 및 글짓기 대회, 전원생활 관련 박람회, 전원생활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전원주택 탐방 투어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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