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 잇따라 선정

신아람(펜싱)의 '멈춰버린 1초'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잊지 못할 장면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13일 런던올림픽 명장면 20선 가운데 하나로 신아람 오심 사건을 꼽았다.

이 통신은 "신아람이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한 시간 동안 경기장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항의하던 순간을 선정했다"며 "그가 흰 유니폼 위에 타월을 걸치고 낙담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 양궁의 단체전 7연패 달성 순간도 로이터가 선정한 20대 명장면에 함께 포함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온라인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2012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30대 장면'에서 22번째로 신아람 오심 사건을 언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신아람이 기술적 오류로 손해를 봤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신아람은 연장에서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준결승을 내줘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스포츠는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이상하고 웃긴 장면' 8개 중 하나로 신아람 오심을 꼽았다.

이 방송은 "신아람이 1시간 이상 경기장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한국팀이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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