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사회복지시스템 노하우 전수받았죠"…휠체어 조작·음악치료 등 배워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일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셀프신유)에서 음악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대(총장 홍덕률)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일본의 선진적인 사회복지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일본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실시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일본 사회복지현장실습에 참가한 사회복지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 14명은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12박 13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베네스타복지재단 소속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중증신체장애인거주시설(모아쇼에이)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셀프신유), 노인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 특별노인양로홈(나가이키무라), 거택개호지원센터(아이노토모) 등 5곳의 사회복지시설을 돌며 휠체어 조작, 착·탈의, 베드메이킹, 식사지원, 목욕서비스 등 기본 개호기술을 배우고, 치료 및 생활지도를 위한 음악치료, 취업지원,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본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이번 현장실습을 위해 준비했던 사물놀이와 댄스, 노래 등을 선보이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의사소통을 위해 공부했던 일본어 실력을 발휘하며 복지시설 이용자와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송이(25·사회복지학과 3년)는 "복지법인 안에 사회복지 역사박물관이 존재할 만큼 역사와 전통이 있는 일본의 사회복지시설에서 현장실습이 실시돼 배울 점이 참 많았던 것 같다"며 "보고 배운 전문기술과 노하우 등을 우리나라 사회복지현장에 접목해 양질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실습단을 이끌고 있는 박태영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일본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통하여 학생들이 복지의 기본정신(Welfare Mind)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 일본 문화와 일본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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