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는 지난 27일 천마아트센터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2012학년도 1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재창 새마을중앙회 회장, 이돈구 산림청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 및 여러 교수들도 참석해 1기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신입생들의 면면을 보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15개국 출신의 32명(한국인 2명 포함)으로 고위공무원, 공기업 임원, 정치인, 교수, 법조인,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현지단원, 사회운동가 등 대부분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를 누리는 이들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절망적인 빈곤과 저개발 상황에서 허덕이고 있는 자국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으로 유학을 선택한 것이다.

영남대는 이들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경영학, 경제학, 금융학, 사회학, 지역학, 복지행정학, 조경학, 산림자원학, 환경공학, 정치외교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전임교수 14명을 포진시켰다.

모든 강의와 연구 및 행정을 영어로 진행하며 특수대학원이지만 전일제 수업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석사학위과정을 수료하도록 하고,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과 월 100만원의 생활비,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저개발국에서 외국 유학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고려, 경상북도, 대구시, 산림청과 협약을 체결해 8억원의 장학기금을 이미 조성했고, KOICA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을 추진 중이다.

영남대는 △개발도상국 빈곤퇴치 지원 △개발도상국 국가발전 지원 △개발도상국 지도자 양성 △한국의 국가선진화 조기달성 △새마을 학문화와 세계화 △영남대학교 나아가 국가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국제특수대학원인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의 설립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한국이 국제사회에 책무를 다하는 지적(知的) 원조의 한 방안이 될 것이다. 새마을운동을 새로운 한류 브랜드로 만드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11월 1일 개원, 3개 전공(새마을운동이론및실천전공, 산림자원및생태복원전공, 공공정책및리더십전공)으로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