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전병헌 당선

여야 새 원내대표 선출에서 새누리당은 친박실세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3선의 전병헌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최 의원은 15일 "국정을 주도하는 강한 집권여당이 되기 위해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아우르는 강력한 원내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 정책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지금이야말로 국민 대표인 의원들과 통하고,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박근혜정부와 통하고, 파트너인 야당과 통하는 3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역설했다.

또 청와대에 대해 "야당이 아닌 한 국정운영을 확실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윤창중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는 과감히 쓴소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구 사이의 충고도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듯이 쓴소리는 깊은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쓴소리가 필요할 경우 지난 대선 당시 백의종군 때처럼 직을 던지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야당에 대해 "민생과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겠지만 무작정 발목잡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강단있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며 "언제까지 야당에게 끌려 다니기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책정당 비전을 "집권 여당은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정책조정위원회를 6개 분과로 개편하고 각 위원회에 초재선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선출 의원총회에서 재적 127명 가운데 12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상대 후보를 제압, 임기 1년의 새 원내대표가 됐으며 우윤근 의원은 2위에 그쳤다.

이에 앞선 1차 투표에서 우윤근 의원과 전병헌 의원은 각각 50표와 47표를 얻어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전 의원은 서울 동작갑 3선 의원으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으며, 강한 정부와 여당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의 선명성을 내세우고 강한 원내대표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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