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됐던 사문진 나루터(화원유원지)에서 지난 5일 달성군 개청 100년을 기념하는 '100대 피아노콘서트'가 열렸다.

대구 12경인 사문진 나루의 환상적인 노을을 배경으로 열린이날 '임동창 선생과 함께하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에는 2만 여명의 관중에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100대 피아노를 위한 아리랑'을 시작으로 '클래식의 향연' '국악의 멋' '달성인의 희노애락', 마지막으로 '달성아리랑'이 펼쳐져 운집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프라노 김정화 선생의 출연에 이어 임동창 선생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인간문화재 이생강 선생의 대금과 피리 연주에는 모두들 넋을 잃고 가을밤의 정취 속으로 빠져들었고, 깜짝 출연한 주현미 씨는 피아노 반주에 맞춘 대중가요의 맛을 새롭게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달성아리랑'이 울려 퍼질 때는 참석자 모두가 합창을 하기도 했다. '달성아리랑'은 임동창 선생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달성인의 자긍심을 한층 드높이는 선물이 됐다.

특히,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은 자신이 직접 연주한 그랜드 피아노 1대를 달성군 문화발전을 위해 즉석에서 김문오 달성군수에게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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