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맹활약 인삼공사에 무릎

28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안양 KGC 경기에서 동부 김주성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동부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60-64로 패했다.

동부의 간판 김주성이 24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숀 에반스가 16점을 넣고 리바운드 20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김태술은 결정적인 순간에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하는 등 15점을 기록,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동부는 이 패배로 이번 시즌 두 차례나 12연패에 빠지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연패는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4쿼터 4분 41초를 남기고 50-55로 뒤지던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슛과 미들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삼아 1분여를 남기고 57-60으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종료 16초 전 공격하던 동부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더니건(14점·12리바운드)이 뼈아픈 실책을 했다.

골밑을 돌파하던 더니건이 KGC인삼공사의 수비에 막히자 뒤에 있는 팀 동료에게 패스했다.

이 순간을 기다렸던 KGC인삼공사의 김태술은 곧바로 가로채기했고 골밑까지 달려 레이업을 넣어 62-57을 만들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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