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평균 결혼 비용은 모두 2만7천852달러(약 2천700만원)로 1990년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결혼비용 조사업체인 '콘디 내스트 브라이덜 그룹'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혼수 비용은 2002년 이후 모든 부문에서 20% 이상 상승해 1990년에 비해 100%나 뛰었다.

부문별로는 예복과 결혼반지 비용이 2002년 이후 각각 30%와 25% 증가했으며, 결혼식 밴드 이용료는 60%나 급등했다.

혼수 비용이 이처럼 급등함에 미국 신혼부부의 36%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의 평균 연령은 신랑 29세, 신부 27세였으며, 가구당 연평균 수입은 7만4천달러였다. 결혼식 당 평균 하객 수는 16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자료는 콘디 내스트 브라이덜 그룹은 올해 결혼한 1천619쌍의 신혼부부를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 얻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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