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라고 놀림받는 아이들이 살을 빼기위해 건강에 해로운 비정상적인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BBC는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 조사 결과 뚱뚱하다고 놀림받는 학생들은 단식이나 식사 거르기,토하기,설사제 사용 등 살을 빼기 위해 건강에 해로운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일부 어린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습관적으로 폭식을 하는 등 우울증과 연관된 증상을 보이기도했다.

이 연구는 2천500명 이상의 어린이를 5년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이 결과 첫 조사에서 여학생의 23%와 남학생의 21%가 "최소한 1년에 몇 차례씩" 뚱보라고 놀림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 후 5년 후에 다시 조사해본 결과 놀림을 받았던 아이들 중 여학생들은 80% 이상이 자주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남학생들은 건강에 해로운 살빼기 방식을 시도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들은 남학생들이 체중과 관련된 부정적 반응에 여학생들보다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경향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체중에 관한 놀림이 어린이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는 점을 사람들이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전문지 소아과학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