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1년을 고비로 행복감은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사회경제학연구 저널에 따르면 독일인 1만5천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결혼후 1년을 고비로 행복하다는 감정은 계속 떨어졌고 결혼 3~5년 차에 조금 회복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의 이 조사에 따르면 그러나 결혼하는 것이 혼자 지내는 것 보다 행복하다는 결론이다.

취리히 대학의 알로이스 슈투처 박사는 "배우자는 상대로부터 안전과 물질적 보상을 물론 사랑, 감사, 인정을 표현할 때 어떤 이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슈투처 박사는 이와 함께 "결혼은 또 역경에 대한 기본적인 보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혼 1년차에는 만족도가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7.6이지만 2년차에 7.4로 떨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는 계속되다가 결혼 4~5년차에 결혼 만족도가 증가했다가 떨어지고 7년차에 조금 회복된다는 것이다.

결혼 10년차에 이르러서는 결혼하기 직전에 비교해 행복도는 적다는 설명이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결혼 1년을 고비로 행복감이 떨어지는 것은 그들의 결합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금전적인 문제 혹은 육아에 따르는 압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최대의 결혼상담 창구 리레이트의 크리스틴 노삼은 결혼 첫해의 행복감은 아마도 배우자에 끌리는 성적 매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같은 행복감은 일상적인 것으로 대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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