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오래 같이 살면 몸은 늙고 정열은 식어가지만 사랑은 변함이 없다. 배우자를 좋게 생각하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

캐나다 밴쿠버 사이먼 프레이저대학교의 임상심리학자 놈 오루크 교수의 연구결과다.

캐나다통신은 13일 오루크 교수의 연구 결과 의식하지 않고도 상대방의 좋은 부분을 기억하고 상대방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부는 노후에 만성적 질환을 앓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건강연구재단의 자금지원을 받은 오루크 교수는 안락한 거실에서 부부가 토론을 하게 한 뒤 이를 녹음하고 스트레스 강도를 알아보기 위해 녹음 전후에 호르몬 분비를 측정해 분석한 결과 언쟁을 하는 부부는 코티솔 호르몬 분비가 늘고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졌으며 심장병 등 질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현저히 높았다고 밝혔다.

오루크교수는 나이 들어서 자기의 배우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성격적 요소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