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한 후보가 수천만원대의 돈을 살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포항시 북구 선거관리위원회는 포항축협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한 후보가 조합원들에게 거액의 돈을 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이 같은 사실을 검찰에 고발했다.

14일 선관위와 농협 등에 따르면 15일 실시되는 포항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두 명의 후보 가운데 한 후보가 최근 조합원 집을 방문해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것.

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유권자 50여명에게 1인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씩 통장을 통해 입금해 전체 살포 금액이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시 북구 선관위는 한 조합원의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지난 13일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인데다 정확한 사실 관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돈을 전달한 후보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거액의 돈을 살포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포항축협 선거는 예정대로 15일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포항축협 조합장 선거에는 이외준씨와 정인성씨가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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