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전액 모교 대구 경운중 황병재 투수에 전달 '훈훈'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의 10월과 11월 통합 투수 부문 MVP로 선정된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오른쪽) 선수가 모교 대구 경운중 후배 황병재 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내 최고의 셋업맨 삼성라이온즈 안지만이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 10·11월 통합 투수 부문 MVP로 선정됐다.

안지만은 안정감 있는 계투로 올 시즌 소속팀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끌었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맡았다.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7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역전 드라마의 기틀을 마련, '국민 소방수' 칭호를 얻은 바 있다.

또 정규시즌 27홀드로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며 현재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홀드 기록(135개)의 주인공이 됐다.

안지만은 이같은 활약을 앞세워 지난달말 FA계약에서 역대 불펜투수중 최고액인 4년간 65억원에 삼성마운드에 남았다.

이같은 활약을 펼친 안지만은 10,11월 통합 투수부문 MVP로 선정돼 받은 상금 전액(150만원)을 자신의 모교인 대구 경운중 투수 황병재(1년)에게 후원, 훈훈함을 더했다.

안지만은 이 자리에서 황병재에게 "형도 어렸을 때 덩치도 작고 힘들게 운동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야구를 했다"며 "너도 '야구가 제일 좋다'는 지금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야구에 모든 걸 건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이 선수들로 하여금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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