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에는 다(多) 있다. 예전의 주 강좌이던 요리, 종이접기, 손뜨기에서부터 최근에는 댄스와 요가, 마술, 여행, 레저, 재테크 등 수강종목이 한층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는 백화점 문화센터가 과거 시간 소비형 강좌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자기 개발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창업·부업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강좌를 많이 찾는 추세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기 때문.

각 백화점들은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재밌고, 톡톡 튀는’ 수강종목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 사이 고객들은 다양한 강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예전보다 한껏 늘어났다.

대백 문화센터는 한강이남에서 단연 으뜸이다.

현재는 음악, 미술, 취미공예, 요리, 컴퓨터, 교양, 생활건강, 이벤트교실 등 11개 강의실과 유아휴게실, 고객휴게공간, 강의준비실, 탈의실, 키즈 전용화장실, 회원전용 정보검색대 등의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총 480여 평, 500여 가지의 강좌.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분기별 학기제로 진행되는 대백문화센터는 매 학기당 평균 수강생이 4천500명에 이를 정도로 시설과 규모, 강좌내용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소비고객의 생활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문화센터가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에서부터 실버층 강좌까지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수강생 및 대구·경북지역 외에서도 수강신청 문의가 늘어나는 점도 대백문화센터의 자랑거리다.

특히 매 학기별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특징 있는 강좌를 대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웰빙강좌를 비롯해 주5일제 확대 실시에 따른 여행, 레저, 문화기행 등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대거 보강했다.

대구백화점 문화센터 박진홍 과장은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백화점에서 문화 공간과 문화를 위한 시설 및 투자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대구백화점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프라임홀, 문화센터 등은 지역내 최고의 시설과 규모로서 대구백화점이 지향하는 ‘문화백화점’의 면모를 잘 나타내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쇼핑점, 수성점, 강북점에서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심형 백화점인 쇼핑점은 여성 수강생 위주로 비즈공예, 십자수 등의 취미강좌와 댄스, 요가 등의 스포츠 및 어학강좌 등이 활성화 돼 있는 편.

이와는 달리 지역밀착형을 표방한 수성점과 강북점의 경우 신세대 주부들을 겨냥한 육아, 요리, 스포츠, 취미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부터 고객들의 관심사항을 문화센터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중고생, 직장인,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좌를 마련해 수강생이 보다 윤택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근 건강과 댄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강좌가 대거 개설됐다.

현역 프로 라틴선수가 강좌하는 룸바와 삼바, 이집트의 매혹적인 춤으로 뱃살을 쏙 뺄 수 있는 밸리댄스, 음악 줄넘기 다이어트, 음악과 리듬을 통해 파트너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고 건강한 심신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루스 및 지터벅, 40대 이상을 위한 실버요가 등 20여 강좌는 올해 인기 종목이 될 듯하다.

또 초등생과 중고생을 위한 강좌도 있다.

생각표현&글쓰기, 언어통합논술, 스토리영어, 음악줄넘기, 교과서 중심 창의미술 등이 신설됐고, 과학교실, 재즈댄스 등 약 50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중고생을 위한 강좌로는 첼로, 플룻, 그림교실 등 음악과 미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눈여겨 볼 강좌들이 많다.

부자되기 프로젝트인 재테크 라운지가 개설됐다.

‘실전 부동산 재테크’와 ‘저축재테크&투자재테크’, ‘성공할 수 있는 자산운용전략’등을 새롭게 신설했다.

특히 ‘티 안나게, 남 모르게, 예뻐지고 건강해지자’는 챠밍&건강 강좌가 눈에 띈다.

이 중에서도 ‘허옥정 생활속의 힐링요가’는 삐뚤어진 골반은 내장의 위치를 변화시켜 여성들에게 변비, 내장하수 등의 증상을 유발시키는데 힐링요가는 나비자세, 박쥐자세 등으로 이러한 증상을 치유하고 몸과 마음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심신을 안정시킨다는 것. ‘생활 건강수지침’과 ‘건강발마사지와 바디마사지’, ‘손쉬운 셀프 스킨마사지와 화사한 트렌드메이크업’ 등도 인기다.

또 젊은 세대를 위한 ‘주말 댄스’와 ‘커플특강’ vs 아이와 엄마를 위한 ‘with 마미프로그램’, ‘유치원 프로그램’도 새롭게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