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갈베스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한화에 2-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갈베스가 호투를 펼친 가운데 마르티네스가 투런홈런을 작렬,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25패를 기록, 2위 현대에 1.5게임차로 앞서 여전히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선발 갈베스는 9이닝동안 피안타 5개, 볼넷 2개와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지난 16일 해태전 완봉승부터 최근 3경기 연속 완투승을 올린 갈베스는 신나는 5연승을 달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에 희망을 안겼다.
5월중순 뒤늦게 합류한 갈베스는 규정이닝에 미달이지만 7승1패, 방어율 1.46의 뛰어난 성적으로 올시즌 다승과 방어율 부문에서 강력한 타이틀 후보로 떠올랐다.
4회초 박한이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마르티네스가 한화 김백만으로부터 중월 투런홈런(16호)을 뿜어내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김백만은 피안타 6개, 사사구 4개, 탈삼진 4개를 뽑아내며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광주구장에서는 ‘대포군단’ 현대가 홈런 2방을 앞세워 광주구장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1회 이숭용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고 2회에는 전근표가 좌월 1점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선 뒤 6회 이숭용이 2점홈런을 뿜어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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