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 식상·대리만족 등 주요인

사극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11~17일) 주간 시청률순위에서 1~3위에 오른 프로그램은 모두 사극이었다.
1위는 궁예가 하차한 뒤에도 여전히 남성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있는 KBS 1TV ‘태조왕건’(45.9%)이, 2위는 궁궐안 여인들의 암투를 치밀하게 묘사해내며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SBS ‘여인천하’(37.8%)가 차지했다.
이처럼 사극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 가운데 전문가들이 첫번째로 꼽는 것은 지난 10년간 방송가를 주름잡아온 트렌디드라마에 대한 식상함.
시청자들이 역사속의 인물들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대한 대리만족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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