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지고가 중국 윈난성 선발팀과의 첫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동지고는 11일 윈난성유도관에서 벌어진 친선교류전 1차단체전에서 2-4로 패했지만 곧이어 열린 2차단체전에서는 4-2로 승리,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동지고는 대학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중국 선발팀을 맞아 1차전에서 경량급 3체급을 먼저 내준 뒤 81kg급 김수경(3년)과 90kg급 권유택(2년)이 한판씩을 따내며 2-3으로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100kg급에서 이종호(3년)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기습적인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2-4로 무릎꿇었다.
전열을 정비한 동지고는 2차전에서 60kg급 박창용(1년)이 효과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뒤 73kg급 석정수(3년)와 81kg급 김수경이 리샤오충과 양웨이를 각각 한판승으로 날렸고 마지막 100kg급에서 이종호가 숭지에이를 들어메치기 한판승으로 꺾어 4-2 쾌승을 거뒀다.
경기후 중국 춰밍(石明) 총감독은 “한국선수들은 아직 고교생인데도 불구하고 기본기가 잘 갖춰져있고 기술이 뛰어나 유도 강국의 면모를 여실히 느꼈다”며 “포항시유도회와 정기교류를 통해 기술유도를 익혀 중국 유도발전을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지고는 오는 14일 윈난성 선발팀과 3차 교류전을 갖는다.
한편 윈난성체육국은 12일 오후 쿤밍호텔에서 쟝준(張俊)주임을 비롯한 체육국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선수단 환영만찬을 열고 양 도시간의 유도교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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