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학생 사격 개인전 우승

포항 동지여상 3년 김효정양(18)이 2001년 한·일 학생사격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 했다.
김양은 지난 10일 일본 센다이 미야기사격장에서 열린 한·일 학생사격대회 개인전에서 합계 497.4점(509점 만점)으로 우승과녁을 뚫었다.
한국 청소년대표 6명과 일본대표 6명 등 모두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김양은 본선합계 394점(400점만점)을 기록한 뒤 결선에서 103.4점(109점 만점)을 쏴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송도여중 2년때 처음으로 총을 잡았으나 그동안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양은 연습시간외에도 밤늦게까지 남아 훈련을 쌓는 것은 물론 휴일과 방학도 잊은 채 훈련에 몰두하는 등 대기만성형의 노력파.
동지여상 사격부 서성기감독은 김양에 대해 “휴가중에도 효정이가 잘못된 점을 가르쳐 달라는 통에 학교로 나가야 했다”며 “지칠 줄 모르는 끈기와 노력으로 이끌어 낸 만큼 한국 사격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대주”라고 추켜 세웠다.
한편 동지여상 사격부는 지난 95년 창단된 이래 국가대표 최대영(창원시청), 이문희(충북 청원군청) 등을 배출하는 등 사격명문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0일 경북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교내에 전용사격장을 건립한 이후 첫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이끌어 내 앞으로 더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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