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석 영덕지체장애인협회장 경북도여협‘외조상’수상

5일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01 경상북도여성대회에서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장이 수여하는 외조상을 수상하는 배정석씨(53)는 장애인의 몸으로 아내 김영자씨(44)를 목사로 키워내 칭송받고 있다.
배씨는 2급 지체장애인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두닦이 등 힘든 일을 감당해내며 아내 김씨가 지난 92년부터 97년까지 안동성서신학원과 영남대 목회과 학사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경제적·정신적으로 지원, 아내를 병곡면 백석교회 목사가 되기까지 정성을 다 했다.
배씨는 영덕지체장애인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평소에도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에 열성을 보여왔다.
여성주간을 기념해 열리는 경상북도여성대회에서는 매년 여성 권익과 지위향상에 기여한 남녀 유공자에 대해 표창하고 있으며 아내의 사회활동을 남달리 지원한 남편을 선정, 외조상을 수여해 왔다.
한편 이번 여성대회에서 박은정 강구면적십자봉사회장(50)은 여성복지사업유공자 표창을 받는다. 박회장은 지난 92년부터 6년 동안 강구면적십자봉사회장을 맡아 적십자의 숭고한 평화와 인도주의 이념 아래 장애인, 소년가장, 무의탁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 여성 봉사활동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봉사자 확보·발굴에 공을 세워 이번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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