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습도, 작열하는 태양, 본격적인 여름철이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피서철로 당연히 노출의 빈도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털이 많은 여성 즉 다모증(多毛症) 여성에 있어 여름은 가혹한 형벌이다. 다모증은 정확한 정의는 없으나 미용적으로 보기 싫을 정도로 털이 굵고 다른 사람보다 털의 빈도가 많은 경우, 약간 주관적인 개념의 질환이다.
사춘기에 털이 많이 나는 경우는 성호르몬의 분비 때문이므로 그다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다모는 내분비선 장애 등의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좋다.
다모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몸의 일부나 신체의 전체 등에 포함된다. 정강이, 팔, 다리 는 물론이고 얼굴과 가슴에도 털이나는 경우가 있다.
털을 제거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느다란 침을 모공에 찔러넣고 약한 전류를 흘려 모낭을 파과하는 전기 분해법과 레이저를 이용한 제거 시술이다.
전기 분해법은 털 구멍마다 일일이 침을 꽂아야 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통증을 수반하고 색소가 남을 수 있다. 반면 레이저를 이용한 털의 제거는 레이저 빛을 이용해 흉터나 다른 부작용 없이 모근을 파괴하여 영구히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2회 시술하여 완전히 제거되는 경우도 있지만 눈썹, 팔, 다리, 겨드랑이 등의 부위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나 보통 3~5회의 치료가 필요하다.
레이저로 털을 제거하는 경우에는 통증이 적고 마취없이 시술하거나 마취 크림을 바른 후 시술한다. 또한 시술 당일만 병원에 가면 되고 바로 화장이나 샤워를 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시술 후에는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과도한 자외선을 피하면 된다. 문의 246-6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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