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최악의 국면에 처해 있던 철근생산량이 두달째 호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철근생산업체들의 총생산량이 87만t을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도 85만t을 기록하는 등 두달 연속으로 생산량이 80만t을 넘었다.
또 내수 판매량도 지난 5월 86만t을 기록했으며, 6월에도 83만t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근생산량이 지난 5월이후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건설경기 되살아나고 있는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업체별 생산실적은 인천제철이 25만7천t, 동국제강이 17만4천t, 한국철강 10만5천t등이며, 내수판매도 인천제철 26만t, 동국제강 17만t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월말 현재 내수 재고가 21만t으로 지난 5월에 비해 4만t가량이 늘어났는 데다 7월부터는 장마와 더위 등으로 비수기를 맞게 돼 생산과 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인천제철 관계자는 “최근 철근생산이 다소 늘어난 데다 지난 6월 조달청과 맺은 관급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전반적으로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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