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버스 주차공간 없고 공중화장실 이용 큰불편

경북동해안 지역 최대재래시장인 죽도어시장 회센터를 찾는 외지손님이 급감하고 있다.
22일 죽도어시장내 횟집들에 따르면 올들어 외지관광객들의 발길이 지난해보다 50%이상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횟집을 찾는 손님들도 대부분 가족단위로 찾아올 뿐, 관광버스 등을 이용한 대규모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다.
죽도어시장 회센터가 이같이 손님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지 단체관광객들이 주차할 수 있는 버스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죽도어시장 일대에는 노상주차장과 칠성천 복개도로의 공영주차장 및 일부 사설주차장 등 300여대 가량의 주차시설이 있지만 죽도시장을 찾는 포항시민들의 주차공간으로도 부족한 데다 도로가 협소해 대형버스들의 출입이 어렵다.
한 관광버스 기사는 “죽도시장으로 가는 길도 복잡하지만 주차하기도 어렵고 불법주차로 인한 부담 때문에 아예 영덕쪽으로 갈 것을 종용할 때가 많다”고 실토했다.
죽도어시장의 경우 제대로 된 공중화장실도 마련돼 있지 않아 외지관광객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횟집주인 박모씨는 “회센터가 제대로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대형버스들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외지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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