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로 벼랑끝 까지 몰렸다가 극한적인 노력으로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한 지역업체가 지역 축구꿈나무 육성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 축구부에 1천만원의 후원금을 쾌척해 화제다.
포항 청림공단 동양제철화학 문재선공장장은 4일, 회사를 방문한 청림초등학교 권오근교장에게 축구부운영비로 써달라며 1천만원을 전달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이번 지원외에도 그동안 매년 500만원씩의 축구부운영비를 부담해왔으며 축구팀발전을 위해 선수출신 직원을 이 학교축구부 코치로 보내고, 축구동호인 직원들도 청림동 조기축구모임인 청림조기회에 가입하도록 유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청림초등은 지난 94년 창단이후 해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축구명문교로 부상하고 있으며 올해초 부터는 신임코치 유철용씨를 영입, 전력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포철로 부터 철강부산물을 공급받아 기초화학제품을 생산, 수출로 외화획득에 일익을 담당하는 업체로 지난해 6월, 2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지난 5월 동양화학과 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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