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따른 식품 안전관리요령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이 수해로 몸살을 앓고있는 가운데 식중독 등 식인성(食因成)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식품으로 인한 위해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피해에 따른 식품 등의 안전취급·조치요령을 내놨다.
▲식품관리= 물이 스며든 쌀 등 주식은 버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물에 많이 젖은 쌀부터 염소를 함유한 깨끗한 물로 세번이상 씻은 후에 취사하는게 좋다.
물에 오염된 신선식육이나 어패류, 유제품, 계란, 계란제품, 개봉용기에 든 식품, 종이포장식품, 양념 및 조미료, 밀가루 등 분말식품 등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통·병조림식품이나 레토르트 식품, 라면 등 합성수지제에 밀봉된 제품은 침수됐다하더라도 내용물이 오염될 우려가 없기 때문에 섭취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개봉전에 반드시 염소를 함유한 깨끗한 물로 잘 세척한 뒤 개봉하고 보관할 때는 건조 보관, 저장해야 한다.
탄산음료나 개봉하지 않은 주스, 쨈, 간장 등 장류는 비교적 안전하다.
과일·채소류가 침수됐을 때는 반드시 마실 수 있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과일류는 껍질을 깎아서 먹고 채소류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침수안된 완전냉동식품은 이틀 가량은 안전하다.
▲조리기구·용기관리= 침수된 조리기구·용기에 붙은 이물질은 세제 등을 이용, 충분히 씻은 후 끓인물로 소독하거나 끓인 물에 10분 이상 담아 살균한 뒤 사용해야 한다.
오염된 젖병, 젖꼭지 등은 충분한 살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버리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위생적 조리방법= 조리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청결한 조리기구를 사용,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조리할 때는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1회 분량 정도만 조리하는 게 좋다.
냉장고 등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 먹다 남은 조리식품은 버리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실온에서 4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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