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부터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던 여중생이 실제로 자살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최근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있는 청소년 정서를 해칠 수 있는 반인륜적 사이트에 대해 우려를 금할길 없다.
현재 시중에는 여학생을 미행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임무를 완수하면 애니메이션 만화로 된 성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니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또 지하철과 공장에 여자를 가둬놓고 강간을 해야만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강간사이트, 경찰을 총으로 쏘아서 많이 죽여야 하는 캅 킬러 등 반인륜적인 사이트가 수없이 많이 인터넷상을 떠돌고 있는데 아무런 제약없이 청소년들에게 노출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언론보도를 보면 가끔씩 인터넷상의 게임을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청소년들이 있어 이런 반인륜적인 인터넷 사이트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유해한 것인지를 나타내고 있다. 미성년자의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고 사이트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패륜적 게임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서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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