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까지 227건 접수…작년보다 25%나

구미지역의 가정폭력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민복지회관 여성상담전화 1366을 통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접수된 상담건수 333건 가운데 가정폭력문제, 이혼문제, 외도문제 등이 전체의 68%(227건)를 차지해 지난해 대비 2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별로는 가정폭력이 107건(32%)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부갈등 및 가족갈등이 57건(17%), 이혼절차, 양육권 문제, 위자료, 재산분할 문제 등으로 이혼상담과 법률상담을 신청한 경우가 42건(13%) 등이다.
상담을 하는 대상자로는 여성이 302명(91%), 남성이 31명(9%)로 여성과 관련된 문제가 상담의 주를 이루고 있으며 남성의 경우는 아내의 외도와 가출, 자신의 폭력으로 인한 가정불화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처럼 가정폭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여성들의 의식 부족, 가정교육의 부실, 남성들이 여성들을 종속적으로 생각하는 의식 등이 주 요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구미시민복지회관 박영순 상담실장은 “여성들이 자신의 존엄성과 자긍심을 갖고 삶을 개척해 나갈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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