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용 회장, 입찰참여여부 검토작업 밝혀

국내 최대 전기로업체인 인천제철이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한보철강 인수의향을 비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세용 인천제철회장은 1일 인천제철 사명변경 선포식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부득이한 경우 인천제철이 한보철강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향을 비쳤다.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같은 전기로업체인 한보철강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컨설팅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해 만일의 경우 한보 인수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보 인수의사를 밝히기에 앞서“전기로 업체도 철근 등의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종업계의 이해와 합의를 통해 전기로업계의 구조조정에 함께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나 동종업계의 지원이 있을 경우 한보 인수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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