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 의혹에 이어 수도권매립지 가스 자원화 사업자 선정과정에도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개발 중심의 컨소시엄 업체인 그린파워㈜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모비스 중심의 ㈜김포에너지가 당초 민자사업 고시와 달리 주간사가 발전소 건설실적이 없는 무자격자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또 포스코개발은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민자발전소의 운영기간이 길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김포에너지의 사업계획을 선정한 데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내용증명 송달에 이어 법적 대응 움직임에 나섬으로써 귀추가 주목된다.
포스코개발 측은 환경부가 당초 고시한 민자사업선정지침에 주간사는 반드시 50㎨Mw급 발전소 건설이나 운영실적이 있어야하는 것으로 고시했으나 김포에너지(주간사·두산중공업)의 최대주주인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실적이 전무한 만큼 입찰참여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개발은“김포에너지의 75% 지분을 가진 현대모비스는 대주주일 뿐만 아니라 이번 입찰제안서의 작성 및 제안서 설명 등을 모두 주관했다”며 현대모비스 측이 주간사라고 주장하는 두산중공업(전 현대중공업)은 지분이 9.5%선에 불과한 데다 사실상 이번 입찰을 주도하지 않은 소액지분업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