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청장 “체포·연행술 강화”약속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3일 오후 1시15분께 둔기로 할아버지 김모(67)씨를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주경찰서 역전파출소 소속 정모(45) 경사의 총기를 빼앗아 함께 출동한 김영민(30) 순경을 쏘아 숨지게 한 혐의다.
한편 이무영 경찰청장은 14일 오후 10대 난동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경주경찰서 고 김영민 순경의 빈소인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위로했다.
이 청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근무중인 경찰관이 민생치안 현장에서 희생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간 신임순경을 교육할 때 체포ㆍ연행술을 기존보다 배가하고 강력범 연행시 현장 안전대책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어 “김 순경의 대전 국립묘지 현충원 안장이 끝나면 현재 경주 경찰서 사무원으로 근무하는 고인의 미망인을 순경으로 특채하고 경찰관들의 성금을 모아 유복자에 대해서도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