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 동원 곳곳서 이동감시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주요도로에서 이뤄지는 과속운전의 대부분이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 감시카메라에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교통위반신고보상금제로 인한 몰래 카메라에 적발된 교통위반도 2천여건이 넘는 등 도로 곳곳에 첨단 장비가 동원된 감시의 눈길이 도사리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경주시 강동면에서 흥해, 영덕까지의 7번국도에 10개, 포항에서 구룡포간 31번 국도에 2개 등 포항인근 국도에는 모두 12개의 고정식 과속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이들 고정식 카메라에는 모두 9천235건의 과속차량이 적발됐다.
반면 각 2대씩을 보유한 포항남·북부경찰서의 이동식과속감시카메라의 경우 남부서 2만5천여건, 북부서 3만5천300여건 등 모두 6만여건을 적발, 전체 과속단속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교통위반신고보상제도 시행에 따른 몰래 카메라에 단속된 교통위반도 남부서 1천900건, 북부서 722건 등 무려 2천622건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교통위반 감시체제에다 양 경찰서는 올해 또다시 각각 2대씩의 고정식 과속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시내 교차로 과속과 신호위반을 동시에 단속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는 등 교통위반에 대한 감시체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교통위반 감시 장비들은 사고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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