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개 양식장…적조피해 늘어날듯

속보=지난달 30일 영덕군 경정항인근에서 방어떼가 적조피해를 입은 데 이어 31일 포항지역 5개 육상 및 축제식 양식장에서 2만여마리의 광어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2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울진군에 이르는 해상에서 최고 ㎖당 9천마리에 이르는 적조생물이 발견된 데다 강한 북동풍으로 인해 적조가 연안으로 밀려들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유해성 적조가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울진군에 이르는 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1일 오후 포항시 남구 대보면 강사리 일대 S수산을 비롯한 5개 육상수조식 및 축제식 양식장에 ㎖당 1천300마리에 이르는 유해성 적조가 덮쳐 2만여마리의 광어가 폐사해 1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
첫 피해가 발생하자 포항시는 관내 양식장에 황토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바지선을 이용한 긴급방제에 나섰으나 높은 파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일 3m의 높은 파도가 다시 일기 시작해 해상예찰은 물론 항공예찰도 실시하지 못하는 등 적조방제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또 지난달말 27도를 웃돌던 바닷물 수온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적조생물이 가장 잘 번식할 수 있는 25를 넘고 있어 피해확산이 우려된다.
한편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 1일 울진군 죽변면까지 적조경보를 확대하는 한편 강원도 삼척시인근 해역까지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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