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씨 포항 대백갤러리서 개인전

서양화가 박영우씨의 세번째 개인전이 포항대백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전시회에는 박씨의 유화작품 28점이 전시되고 있다.
대구가 고향인 박씨는 전남 광양에서의 교직생활을 접고 전업작가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포항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10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수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박씨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의 작품은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주의적 경향을 보여준다.
“자연이 갖고 있는 본연의 조형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박씨는 “요즈음 일부 화가들의 경우 대중들에게 조작된 관념을 강요하는 경향이 많다”며 순수자연의 조형성을 화폭에 옮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화폭에는 다양한 색채가 보이지만 청록색이 주조를 이룬다. 때문에 관람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며 크기도 15호 정도로 제작돼 부담없이 다가온다.
박씨는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나의 그림을 보고 세상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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